아 정말이지 좀 산만했어요.
태양의후예 13회 줄거리는 한마디로 그냥 PPL백화점인 것 같네요.
드라마의 막판이 다가오니까, 이것저것 지원받은 제품들 죄다 PPL로만 녹여서 마치 60분짜리 거대한 광고 CF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네요.
뜬금없이 태양의후예에서 백화점 더블데이트를 하질 않나, 남북 특사회담 임무에 대해 강모연에게 백화점 간다고 언질을 하고는 진짜 태양의후예 백화점 지원업체인 엔터식스에서 밑도끝도 없는 더블데이트....
하아...
술자리에서 뜬금없는 하루한줌 캘리포니아 아몬드로 체력 보충한다는 멘트까지 남겨주는 닥터송...
서대영상사와 윤명주 중위의 뜬금없는 태양의후예 자동차 협찬 현대의 제네시스 자율주행모드 키스신....
이건 뭐....
하지만 뭐 그럭저럭 재밌게 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단하나 송중기....
유시진대위 때문이지 말입니다.
엉성한 스토리와 PPL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저 송중기의 귀여운 외모와 살짝 개구진듯 위트있는 유머와 송혜교와의 케미 돋는 대사 배틀이 재밌긴 하죠.
그 점은 김은숙 작가의 내공인 것 같네요.
그런데 태양의후예 13회에 유아인이 까메오 출연해서 재미가 더했네요.
하늘에 태양이 두개가 뜬 날이었다고나 할까요?
태양의 후예 유아인은 은행원 엄홍식으로 출연해서 우르크에서 돌아와서 한가해서 이한석인 이한석 이사장에게 사표쓴 모나서 강모연인 강모연이 개원하려 대출을 받으러 가서 상담한 은행원으로 출연했어요.
하지만 이미 사표를 던진 강모연은 대출을 받을 수 없었는데요.
그 이유는
"개원을 꿈꾸는 꿈나무시잖아요"
랍니다.
ㅋ
이제 슬슬 태양의후예가 종영을 향해 가고 있죠.
다음주 목요일이 태양의 후예 마지막회인데요.
13회에서 벌써 총에 맞아서 구급차에 실려온 유시진대위...
태양의후예 결말 스포에 대해서 패러디도 많이 나와있는데요.
대체로 유시진 총상 결말에 대한 관측들이 많았어요.
새드 결말로 갈지 해피엔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태양의후예 13회 마지막에 유시진이 총상을 입고 구급차에 실려오면서 끝났죠.
그런데 전내장역위증이라는 송중기의 엑스레이 사진이 발단이 되어 예측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 결말은 13회의 총상 장면으로는 틀릴 것 같네요.
제작진의 실수가 아니라면, 일단 송중기의 총상 부위는 좌측 가슴은 피해서 복부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거든요.
오늘 태양의후예 14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 중의 한 가지는 과연 태양의후예 1회때 북한군 전사로 출연한 지승현이 14회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남북의 적대관계를 넘어선 유시진대위와 안정준 상위의 브로맨스로 같은 대의로 함께 싸우다가 총상을 입었는지 여부일 것 같네요.
태양의 후예 안정준 상위 (지승현 분)는 다발성총상이라며 첫번째 구급차로 해성병원에 후송되어 왔죠.
일단 북한군 안상위가 유시진을 습격하진 안았을 것으로 추측되는 이유는, 경호중이던 유시진에게 총도 뽑아 들지 않고 그냥 성큼성큼 걸어오는 모습으로 노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습격을 하려면, 은신해서 기도비닉 유지하고 칼로 목을 따거나, 소음기 단 총으로 숨어서 저격이라도 하고 침투할텐데 말이죠.
남북 특사회담 경호를 위해 평양에 파견되었던 유시진은 DMZ에서의 조우했던 반가움으로 비교적 호의적인 분위기로 안정준 상위에게 정통 평양냉면을 대접받았고, 이 자리에서 남측에서 유시진이 대접하겠다고 하자, 안상위는 남측 방문단 경호에서 자신은 빠진다고 휴가 간다고 말할 때부터 이미 안상위는 남측에 비밀리에 침투할 계획이 있었던 것이죠.